정태춘 박은옥

정태춘 박은옥


6.9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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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과 박은옥을 단지 포크 뮤지션으로 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행동하는 지성의
표본으로서 두 사람은 음악가이자 시인인 동시에 혁명가이자 시민으로 군사독재와 천민자본의
시대를 끊임없이 거슬러 살아왔다. 스스로를 "부적응자 혹은 이상주의자. 그것도 완고한"이라고
규정한 바 있었던 정태춘은 민주적 집회에 개근하고 상업적 방송출연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약속을 지켜온 원칙주의자이기도 하다. 한국적 서정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 앨범
<시인의 마을>에서부터 사회적 투쟁의 도구로서 현실을 향해 내던진 <92년 장마, 종로에서>까지,
정태춘과 박은옥에게 'DMZ 피스 트레인'이 초청장을 보내야만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무엇보다 음반 사전심의제도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낸 투쟁으로 대한민국의 예술계에 준
영감이야말로 그 가장 큰 근거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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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ngPark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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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Sun


정태춘과 박은옥을 단지 포크 뮤지션으로 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행동하는 지성의 표본으로서 두 사람은 음악가이자 시인인 동시에 혁명가이자 시민으로 군사독재와 천민자본의 시대를 끊임없이 거슬러 살아왔다. 스스로를 "부적응자 혹은 이상주의자. 그것도 완고한"이라고 규정한 바 있었던 정태춘은 민주적 집회에 개근하고 상업적 방송출연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약속을 지켜온 원칙주의자이기도 하다. 한국적 서정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 앨범 <시인의 마을>에서부터 사회적 투쟁의 도구로서 현실을 향해 내던진 <92년 장마, 종로에서>까지, 정태춘과 박은옥에게 'DMZ 피스 트레인'이 초청장을 보내야만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무엇보다 음반 사전심의제도의 위헌 판결을 이끌어낸 투쟁으로 대한민국의 예술계에 준 영감이야말로 그 가장 큰 근거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