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피스트레인 사무국에서 준비한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저희 사무국에서 철원 군민 다섯분을 만나뵙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와 인터뷰 전문은 웹사이트에 연재될 예정이며, 플레이리스트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로 그리고 그동안의 플레이리스트로는
철원으로 향하는 이들의 음악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철원의 소리, 철원군민의 애창곡, 추천곡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보았다.
철원군에 사는 5명이 말하는 철원 사랑, 음악 그리고 평화. 함께 들어보자.
🎑 세번째 플레이리스트🎑
잘 익은 벼보다 더 황금빛인 나날들을 사는
에브리데이 롹 스피릿 백수현 농부
어디서 음악을 듣는가 : 유튜브
언제 주로 듣는가 : 듣고 싶을 때, 운전할 때
백수현 농부와 이야기를 마치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아, 정말 스피릿 가득한 인생을 사시고 또 즐기고 계신 것 같다!'
금강산으로 이어졌던 철길 바로 옆 백수현 농부의 집에서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라
신나는 롹 음악 감상실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의 핸드폰 컬러링은 이날치의 범이 내려온다. 뭔가 범상치 않음은 거기서부터 느껴졌다.
그리고 만나서 본 그의 여유로운 표정, 시원시원한 말투, 백수현이라는 락의 도입부였다.
“우연한 기회에 씽씽밴드를 보고, ‘와 국악을 저렇게도 풀어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열리는 군악 페스티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태평소가 서양의 드럼이니 트럼펫을 다 이기더라고요. 그 태평소 하나가! 그리고 이날치의 노래도 듣게되었는데, 좋더라구요. 기운이나 이런게. 컬러링은 그거고, 벨소리는 디오 Dio 의 홀리 다이버 Holy Diver에요.”
“여러 장르를 다 듣긴 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락이에요. 특히 젊었을때 부터 헤비메탈을 많이 들었어요. 철원에서 태어났지만, 도시를 경험해본다는 취지로 중학교 때 인천으로 유학 아닌 유학을 갔죠. 그때 다양한 음악에 노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에게 여러 음악에 소개 받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헤비메탈을 딱! 들었는데 꽂힌거죠. 블랙 사바스 Black Sabbath, 디오, 스콜피온즈 Scorpions에 그 때 빠져서 여지껏 좋아합니다.”
블랙 사바스, 디오, 스콜피온즈라는 이름을 말할 때마다 백수현 농부의 눈이 번뜩였다.
“어릴 때 기타와 드럼도 배워봤어요. 이미 인천 친구들은 일렉이니 드럼이니 배우고 있더라고요. 또 당시 대학가요제 출신 그룹사운드가 유행이었잖아요. 밴드 음악, 락 음악이 매력있더라고요. 아 그런데, 저는 악기는 아니었어요. (웃음) 테이프도 무지하게 모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데 연주는 안되더라고요. 대신 제 가족들이 연주를 좀 합니다. 아들은 피아노, 플룻, 딸은 기가막힌 절대음감이에요. 공부는 이과쪽으로 빠졌는데, 음악에 귀가 열려 있어요. 또 제 아내는 베이스를 연주합니다.”
블랙사바스의 쉬즈곤 She's Gone을 들으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백수현 농부에게 베이스를 연주하는 아내와의 음악에 대한 추억에 대해 물었다.
“연애할 때 같이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CD플레이로 듣기도 하고, 음악감상실이나 음악 다방에 자주 갔죠. 음악감상실에 가면 그때 굉장한 고가였던 레이저 디스크를 틀어줬어요. 영상이랑 음악이랑 같이 듣고 보기도하고. 80년대에 카페 음악이 유행했었어요. 왬 WHAM 같은 음악들이요. 근데, 저희는 락을 들으러 갔어요. 신디사이저가 없던 시대에 기타만으로도 엄청난 전율을 주는 블랙사바스의 쉬즈곤을 자주 신청해서 들었죠. 또 둘이 공연 실황 앨범을 사서 듣기도 했어요. 같은 밴드여도 공연마다 느껴지는 매력이 다르더라고요.”
드론과 큰 트럭으로 방제작업을 하기도 하는 백수현 농부는 언제 어떻게 음악을 들을까?
“인터넷이 생기고 부터 더 다양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벅스 뮤직이 처음 나왔을 때, 못 들어본 스콜피온즈 노래를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죠. 한국에서 미발매음반이었던 곡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 음악을 찾아서 듣고, 또 다운로드 받아서 또 듣고 했어요. 요즘은 유튜브로 음악을 스트리밍해서 듣는 것이 좋아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편곡의 곡들, 공연 영상도 볼 수 있죠. 포르투칼 수도원에서 감미로운 어쿠스틱 편곡이된 스콜피온즈의 노래들, 애리조나 사막 한 가운데서 관객들로 가득채워진 펼쳐진 공연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서 빨리 그와 함께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환호하며 음악에 몸을 맡기고 싶어졌다.
“철원에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을 때 처음에는 ‘와 잠실 콘서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무대가 생겼네’ 하고 반갑고 즐거웠어요. 그런 공연이 철원에 오기는 쉽지 않거든요. 저는 두번 다 참석했습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나와 춤추고 즐기는 모습인데, 그 중에 백수현 농부가 있었다니! 너무 반가웠다.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여기 철원은 접경지여서 음악 소리, 스피커 소리에 아주 잘 적응이 되어있습니다. 남한 방송, 북한 방송 모두 잘 들려요. 사실 지금사는 이 곳도 통제선 근처 전방으로 분류되었어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고성능 지향성 스피커를 쓴다는데, 아주 잘 들립니다. (웃음) 예전에 한창 윤수일의 아파트를 많이 틀었어요. 당시 인기 가요기도 했고, 남한의 문화를 잘 알려주는 곡이서 그런지 많이 틀었어요. 요즘은 음악도 나오고, 날씨 안내나 남한의 생활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요. 아마 철원 지역 주민들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제일 잘 적응된 사람들일 겁니다.”
철원 지역 주민들이 음악 소리에 민원 신고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같이 춤추며 즐길 수 있었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된 기분이었다.
매일 매일이 스피커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구나!
“저는 작업할 때 시끄러워서 잘 음악을 못듣는데, 이양기 작업을 하는 친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어 놓고 작업을 합니다. 트랙터에도 라디오니 음향장비가 다 있어서, 작업을 하며, 또 이동을 하며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듣지만,
백수현 농부의 주식은, 밥은! 락인것만 같았던 씹을수록 찰진 인터뷰를 하며
쌀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도 다양한 장르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편식없이요. 그래서 일을 할때도 다양한 품종을 테스트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연구해보곤 해요. 철원에서 자란 오대미를 철원 오대쌀이라고 해요. 오대쌀은 밥알이 굵고 커서 밥맛이 특히 좋죠. 철원 평야, 아니 사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는 좋은 국산 품종의 벼들이 많아요. 우리나라 쌀은 알도 통통하고 밥맛이 월등히 좋죠. 오랜시간 개량되고 연구되어 나온 좋은 품종들인데, 일본의 고시히카리 쌀보다도 안 알려진 것이 아쉬워요.”
“이 곳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평화를 느끼기 좋은 곳이에요. 농사가 어느정도 되었을 때, 벌판을 내려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지죠. 소이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아름다워요. 이렇게 길고 넒게 평야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우리나라에서 드물지요. 가을에는 아주 황금빛으로 물들어요. 그리고 철원 한탄강 일대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죠. 아름다운 물줄기가 주는 감흥이 남달라요.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날치 컬러링에, 디오 벨소리, 음악감상실에 있는 듯 했던 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철원의 쌀, 산, 강 이야기까지-
올해 페스티벌에서 백수현 농부와 함께 기타 선율에 몸을 던질 그날이 기대된다!
🎶 백수현 농부의 플레이리스트 🎶
🎶 Black Sabbath - She's Gone
🎶 Dio - Holy Diver
🎶 Scorpions - Blackout
🎶 윤수일 - 아파트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 인터뷰 | 주예은, 배준영, 설동준
☮ 사진 | 오지윤 작가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
저희 사무국에서 철원 군민 다섯분을 만나뵙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와 인터뷰 전문은 웹사이트에 연재될 예정이며, 플레이리스트는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로 그리고 그동안의 플레이리스트로는
철원으로 향하는 이들의 음악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철원의 소리, 철원군민의 애창곡, 추천곡을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보았다.
철원군에 사는 5명이 말하는 철원 사랑, 음악 그리고 평화. 함께 들어보자.
🎑 세번째 플레이리스트🎑
잘 익은 벼보다 더 황금빛인 나날들을 사는
에브리데이 롹 스피릿 백수현 농부
어디서 음악을 듣는가 : 유튜브
언제 주로 듣는가 : 듣고 싶을 때, 운전할 때
백수현 농부와 이야기를 마치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아, 정말 스피릿 가득한 인생을 사시고 또 즐기고 계신 것 같다!'
금강산으로 이어졌던 철길 바로 옆 백수현 농부의 집에서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라
신나는 롹 음악 감상실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그의 핸드폰 컬러링은 이날치의 범이 내려온다. 뭔가 범상치 않음은 거기서부터 느껴졌다.
그리고 만나서 본 그의 여유로운 표정, 시원시원한 말투, 백수현이라는 락의 도입부였다.
“우연한 기회에 씽씽밴드를 보고, ‘와 국악을 저렇게도 풀어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고 감탄했어요. 그리고 해외에서 열리는 군악 페스티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태평소가 서양의 드럼이니 트럼펫을 다 이기더라고요. 그 태평소 하나가! 그리고 이날치의 노래도 듣게되었는데, 좋더라구요. 기운이나 이런게. 컬러링은 그거고, 벨소리는 디오 Dio 의 홀리 다이버 Holy Diver에요.”
“여러 장르를 다 듣긴 하는 것 같은데,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락이에요. 특히 젊었을때 부터 헤비메탈을 많이 들었어요. 철원에서 태어났지만, 도시를 경험해본다는 취지로 중학교 때 인천으로 유학 아닌 유학을 갔죠. 그때 다양한 음악에 노출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에게 여러 음악에 소개 받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헤비메탈을 딱! 들었는데 꽂힌거죠. 블랙 사바스 Black Sabbath, 디오, 스콜피온즈 Scorpions에 그 때 빠져서 여지껏 좋아합니다.”
블랙 사바스, 디오, 스콜피온즈라는 이름을 말할 때마다 백수현 농부의 눈이 번뜩였다.
“어릴 때 기타와 드럼도 배워봤어요. 이미 인천 친구들은 일렉이니 드럼이니 배우고 있더라고요. 또 당시 대학가요제 출신 그룹사운드가 유행이었잖아요. 밴드 음악, 락 음악이 매력있더라고요. 아 그런데, 저는 악기는 아니었어요. (웃음) 테이프도 무지하게 모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는데 연주는 안되더라고요. 대신 제 가족들이 연주를 좀 합니다. 아들은 피아노, 플룻, 딸은 기가막힌 절대음감이에요. 공부는 이과쪽으로 빠졌는데, 음악에 귀가 열려 있어요. 또 제 아내는 베이스를 연주합니다.”
블랙사바스의 쉬즈곤 She's Gone을 들으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백수현 농부에게 베이스를 연주하는 아내와의 음악에 대한 추억에 대해 물었다.
“연애할 때 같이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CD플레이로 듣기도 하고, 음악감상실이나 음악 다방에 자주 갔죠. 음악감상실에 가면 그때 굉장한 고가였던 레이저 디스크를 틀어줬어요. 영상이랑 음악이랑 같이 듣고 보기도하고. 80년대에 카페 음악이 유행했었어요. 왬 WHAM 같은 음악들이요. 근데, 저희는 락을 들으러 갔어요. 신디사이저가 없던 시대에 기타만으로도 엄청난 전율을 주는 블랙사바스의 쉬즈곤을 자주 신청해서 들었죠. 또 둘이 공연 실황 앨범을 사서 듣기도 했어요. 같은 밴드여도 공연마다 느껴지는 매력이 다르더라고요.”
드론과 큰 트럭으로 방제작업을 하기도 하는 백수현 농부는 언제 어떻게 음악을 들을까?
“인터넷이 생기고 부터 더 다양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벅스 뮤직이 처음 나왔을 때, 못 들어본 스콜피온즈 노래를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죠. 한국에서 미발매음반이었던 곡들이 다 있었어요. 그런 음악을 찾아서 듣고, 또 다운로드 받아서 또 듣고 했어요. 요즘은 유튜브로 음악을 스트리밍해서 듣는 것이 좋아요. 제가 몰랐던 새로운 편곡의 곡들, 공연 영상도 볼 수 있죠. 포르투칼 수도원에서 감미로운 어쿠스틱 편곡이된 스콜피온즈의 노래들, 애리조나 사막 한 가운데서 관객들로 가득채워진 펼쳐진 공연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서 빨리 그와 함께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함께 환호하며 음악에 몸을 맡기고 싶어졌다.
“철원에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을 때 처음에는 ‘와 잠실 콘서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무대가 생겼네’ 하고 반갑고 즐거웠어요. 그런 공연이 철원에 오기는 쉽지 않거든요. 저는 두번 다 참석했습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나와 춤추고 즐기는 모습인데, 그 중에 백수현 농부가 있었다니! 너무 반가웠다.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여기 철원은 접경지여서 음악 소리, 스피커 소리에 아주 잘 적응이 되어있습니다. 남한 방송, 북한 방송 모두 잘 들려요. 사실 지금사는 이 곳도 통제선 근처 전방으로 분류되었어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고성능 지향성 스피커를 쓴다는데, 아주 잘 들립니다. (웃음) 예전에 한창 윤수일의 아파트를 많이 틀었어요. 당시 인기 가요기도 했고, 남한의 문화를 잘 알려주는 곡이서 그런지 많이 틀었어요. 요즘은 음악도 나오고, 날씨 안내나 남한의 생활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요. 아마 철원 지역 주민들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제일 잘 적응된 사람들일 겁니다.”
철원 지역 주민들이 음악 소리에 민원 신고를 하기보다는
오히려 같이 춤추며 즐길 수 있었던 숨겨진 비밀을 알게된 기분이었다.
매일 매일이 스피커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었구나!
“저는 작업할 때 시끄러워서 잘 음악을 못듣는데, 이양기 작업을 하는 친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어 놓고 작업을 합니다. 트랙터에도 라디오니 음향장비가 다 있어서, 작업을 하며, 또 이동을 하며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듣지만,
백수현 농부의 주식은, 밥은! 락인것만 같았던 씹을수록 찰진 인터뷰를 하며
쌀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도 다양한 장르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편식없이요. 그래서 일을 할때도 다양한 품종을 테스트해보고, 여러가지 방법을 연구해보곤 해요. 철원에서 자란 오대미를 철원 오대쌀이라고 해요. 오대쌀은 밥알이 굵고 커서 밥맛이 특히 좋죠. 철원 평야, 아니 사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는 좋은 국산 품종의 벼들이 많아요. 우리나라 쌀은 알도 통통하고 밥맛이 월등히 좋죠. 오랜시간 개량되고 연구되어 나온 좋은 품종들인데, 일본의 고시히카리 쌀보다도 안 알려진 것이 아쉬워요.”
“이 곳이 북한과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평화를 느끼기 좋은 곳이에요. 농사가 어느정도 되었을 때, 벌판을 내려다보면 마음이 평안해지죠. 소이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아름다워요. 이렇게 길고 넒게 평야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우리나라에서 드물지요. 가을에는 아주 황금빛으로 물들어요. 그리고 철원 한탄강 일대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죠. 아름다운 물줄기가 주는 감흥이 남달라요.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날치 컬러링에, 디오 벨소리, 음악감상실에 있는 듯 했던 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철원의 쌀, 산, 강 이야기까지-
올해 페스티벌에서 백수현 농부와 함께 기타 선율에 몸을 던질 그날이 기대된다!
🎶 백수현 농부의 플레이리스트 🎶
🎶 Black Sabbath - She's Gone
🎶 Dio - Holy Diver
🎶 Scorpions - Blackout
🎶 윤수일 - 아파트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 인터뷰 | 주예은, 배준영, 설동준
☮ 사진 | 오지윤 작가
철원의 소리 플레이리스트 스포티파이